숙명공주는 조선 17대 국왕 효종과 인선왕후 장씨 세 번째 딸입니다. 숙명 공주는 고양이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였습니다.
양녕대군와 금빛 고양이
태종실록에 따르면 1417년에 세자(훗날의 양녕대군)가 신효창의 집에 사람을 보내 금빛 고양이를 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 그러나 신효창은 세자를 교육하는 서연관에게 이를 알렸고, 서연관이 이에 대해 간언하자 세자는 "사람들이 늘 말하길, 금빛 고양이는 숫놈이 적다기에 보고 돌려보내려 했다"고 변명했습니다.
고을 이름이 고양이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고흥군은 고려시대 고이부곡(高伊部曲)이었는데, 이때 고이는 고양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이익과 고양이
성호 이익이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정전기를 관찰하고, 이것에 대해 기록한 사실입니다.
숙종과 고양이
숙종이 대표적인 애묘가로 유명했습니다. 승정원일기 영조 부분에서는 숙종이 기르던 고양이 이름 금손(金孫)과 숙종이 총애했다는 사실이 언급됩니다. 승정원일기 영조 원년 11월 9일자 상소에는 "선왕께서 고양이를 대하고 우 임금이 어질어 죄인을 보고 울었던 일을 본받아 금손(金孫)이라 이름을 내리셨으니, 덕이 금수에 미치도록 힘쓴 것"이라는 글이 있습니다.